대한민국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데 이어 학교 체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 '하계·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간담회'에 참석한 8명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 체육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꿈나무 선수 육성과 체육 기반 시설 확충, 은퇴 선수 지원 등의 과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이 마련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을 청취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자리에 모인 선배들의 뒤를 이어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올림픽 이후 한국 체육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체육 정책 방향을 구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역대 메달리스트들을 만나 체육계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한국 체육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자의 종목에서 정점에 오르고 한국 체육의 최전선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메달리스트들이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가감 없이 밝힌 뜻 깊은 간담회였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메달리스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남규를 비롯해 장리라(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핸드볼 금메달), 정재은(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박성현(2008년 베이징올림픽 양궁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체전 금메달), 이배영(2004년 아테네올림픽 역도 은메달), 김동현(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 김은정(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 정보경(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은메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