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外人 교체' 승부수 던진 두산…라모스 방출, 제러드 영 영입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교체를 단행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야수 헨리 라모스(32)를 방출하고 캐나다 출신 외야수 제러드 영(29)을 영입했다.

두산은 23일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라모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제러드 영은 185cm·92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우투좌타 선수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1루수로도 뛸 수 있다.

제러드 영은 2017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전체 465순위로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2년 MLB 데뷔에 성공했고 2시즌 동안 22경기 2홈런 8타점 타율 2할1푼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뛰었다. 제러드 영은 올 시즌 74경기 11홈런 35타점 타율 2할8푼5리 OPS 0.917을 작성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627경기 80홈런 606안타 354타점 타율 2할7푼 OPS 0.794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제러드 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4할1푼1리를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고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반면 시즌을 동행해 온 라모스는 끝까지 두산과 함께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라모스는 올 시즌 80경기 10홈런 95안타 48타점 43득점 타율 3할5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 4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새 외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고, 이번에 라모스 대신 제러드 영을 영입하면서 더 이상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9.5게임 차로 벌어졌다. 현재 성적은 50승 43패 2무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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