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후보로 나선 강위원 후보는 시당 운영 방향 및 전략 등 세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강 후보는 23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민주당이 혁신해야 중앙당도, 전국의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도 혁신한다"면서 "'당원 주권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시당의 의사 결정을 당원이 직접 결정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를 위해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일상적 당원 의견 수렴과 투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당원들이 예산 결정에 참여하는 '당원 참여 예산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특히, 상대 후보인 양부남 의원이 시당위원장 공약으로 제시한 '8개 지역위원장과 집단 운영 체제'에 대해 "누가 시당의 운영 방식을 결정하고 누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이냐?"며 반문하고 "이는 8명 국회의원의 요구를 두루 취합해 집행하겠다는 의미로 '당원 중심' 문구는 액세서리로만 들린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집단 운영 체제 대신 "당원과 시민을 존엄하게 예우하는 '광주 정치 콜센터'를 운영해 구별 100명씩 총 5백 명 당원을 모집한 후 요일별 당원 소통단을 구성해 11만 권리당원과 소통 고속도로를 구축해 권리 당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또 "공천권도 당원이 결정하도록 당선 직후 당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연속 대토론회로 공천안을 만들고 이를 1만 당원 만민 공동회를 통해 확정한 후 지방선거 1년 전에 공천방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를 통해 "모두가 납득할 만한 지방선거 공천의 모범을 만들고 부당한 배제나 불공정한 낙점이 없도록 만들어 현역 의원 중심의 '봉건 영주 시대'를 타파하고 당원과 시민 중심의 '민주 공화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11만 명의 권리당원과 140만 광주시민이 시당 위원장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을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최소 두 차례의 방송 토론"을 양 후보에 제안했다.
강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과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이제는 정당혁신의 새로운 성지로 만들어 광주를 '당원 주권 시대 정당 운영 교과서'의 표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광주시당 혁신을 통해 4기 민주 정부, 네 번째 정권 창출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