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이자의 4%를 지원한다.
경주시는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1080억원의 융자 규모로 기업 당 대출 시행일로부터 1년간 4%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경주상생협력기금 1천억원을 NH농협은행에 예탁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 이내로 기존 경상북도 또는 경주시 중소기업운전자금과도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약정상환이며, 2년 연속 수혜 시 1년 유예 의무기간이 있다.
융자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업, 운수업, 무역업, 자동차 종합정비업, 건축기술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으로 해당 업종의 등록증을 보유해야 한다.
신청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체가 대상이며, 오는 8월부터 내년도 7월까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을 통한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2021년 80곳 515억원, 2022년 150곳 1082억원, 2023년 141곳 1089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시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