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원전 우섭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정부가 체코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2일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신규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체코는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원전 사업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안 장관은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이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가 격상된 이후 교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체코가 우리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국임을 강조하고,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원전을 포함해 첨단산업‧기술,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 확대해 나가자는 말도 덧붙였다.
안 장관은 "양국 정부가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원전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포괄적‧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대한상의, 한경협,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중견련, 경총 등 6대 경제단체도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 "관계 부처는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또 원전 수출 관련 후속 협의 차원에서 체코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앞서도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밀리에 두 차례 체코에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