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후보 된다면 러닝메이트는?…"경합주 정치인"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당이 해리스 부통령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이 별다른 경쟁 없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그의 러닝메이트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의 득표력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함으로써 본선 대결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진작부터 일부 인사들이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59세로 비교적 젊고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유색인종 여성으로 서부 출신이다. 
 
여기에 대선의 승부는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해 러닝메이트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는 버시어 주지사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중 하나로 미국 내 보수 텃밭인 켄터키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로 46세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할 경우 '젊은' 후보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부통령 후보로 꼽힌다. 
 
올해 67세인 그는 2016년과 2020년 주지사로 선출됐다. 쿠퍼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에 합류할 경우 민주당은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또 다른 인물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다.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샤피로 주지사는 올해 51세로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이끌어왔다.
 
이외에 J.B. 프리츠커(59) 일리노이 주지사와,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휘트머 주지사는 여성이라는 점, 또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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