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염정아…스크린과 OTT 속 총을 든 두 여성

영화 '리볼버'와 '크로스'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올여름, 남성들이 지배한 극장가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총을 든 두 여성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먼저 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에서 전도연은 비리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건조하고 냉한 얼굴로 고요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려낼 예정이다.
 
'리볼버'는 주인공 수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얽히고설키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주요 동력이 된다.
 
수영은 대가를 받기 위한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을 리볼버의 탄창 속에 하나씩 장전해 둔다. 그리고 단 한발의 총알을 날리는데 이 총구가 누구를 향할지, 어느 순간 결정적 총성이 울릴 것인지, 수영의 여정을 쫓아가는 것이야말로 '리볼버'를 즐길 수 있는 핵심이다.
 
'리볼버'의 박민정 프로듀서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인물들의 심리와 속내는 하수영에게 총보다 강한 무기가 된다"라며 "이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리볼버'가 새로운 접근 방식의 범죄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리볼버'와 '크로스'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이어 오는 8월 9일에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에서 강력반 형사로 변신한 염정아를 만날 수 있다.
 
'완벽한 타인' '외계+인' '인생은 아름다워' '밀수' 등 다양한 영화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으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했던 염정아도 '크로스'에서 총을 들고 본격적인 액션에 나선다.

염정아의 필모그래피에서 그동안 액션 연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외계+인'에서 뛰어난 와이어 액션을, '밀수'에서는 해녀로 변신해 고난도 수중 액션을 선보이며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했다.

'외계+인'과 '밀수'로 쌓은 경험은 '크로스'에서 꽃피울 예정이다. '크로스'에서 염정아는 '강수대 악어'로 불리며 강력범죄수사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직 국대, 현직 경찰인 미선 역을 맡아 액션은 물론 웃음까지 책임진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 속 캐릭터와 관련해 "총도, 몸도 많이 쓰는 액션이라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 역 황정민과 함께 염정아가 보여줄 더블 액션 플레이는 '크로스'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훈 감독은 "부부의 커플 액션부터 카체이싱까지, 다양한 변주를 준 액션이 등장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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