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2차 탄핵 청문회' 추진에 "국정 혼란 야기…중단해야"

"野,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정쟁 몰이"
野법사위원 거론하며 "사건 다룰 자격 없는 이해충돌 당사자" 맹비난도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다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위헌·불법 청문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탄핵 청문회는 피고인과 이해충돌 당사자들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정쟁 몰이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한 대통령 탄핵 음모를 내려놓으라"며 "청문회에서 나온 수사 외압의 근거는 오로지 외압을 받은 것 같다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느낌과 추측밖에 없었다. 민주당은 개인의 느낌만으로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외압 의혹을 부풀리고 탄핵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지원 의원은 서해 공무원피격사건으로 재판받고 있고, 이성윤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인물로 탄핵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다룰 자격이 없는 100%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야당 법사위원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균택 의원은 대장동 사건 관련 이재명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고, 이건태 의원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면서 "이러한 위원들은 반드시 사보임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1차 청문회를 진행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서도 "정 위원장이 우리 당 곽규택 의원이 본인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편하다며 발언권을 정지시키고 더 쳐다보면 퇴장시키겠다고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의 '갑질', '횡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갑질 위원장의 오만함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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