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리며 12승5무7패 승점 41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격차는 3점에 불과하고, 6위 FC서울(승점 33)에 8점 차로 크게 앞선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악재가 덮쳤다.
먼저 주축 수비수 권경원이 지난 14일 대구FC전을 끝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클럽 이적을 확정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던 권경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로 이적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여러 국제 대회를 경험한 베테랑 센터백 권경원은 수원FC의 수비 안정화에 큰 힘을 보탰다.
권경원의 빈자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잭슨, 김태한, 최규백으로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한다.
아직 전북 측의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승우는 "팬들이 기사로 접하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먼저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승우는 2021년 12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2년 7개월 동안 88경기에 출전해 34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10골(2도움)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승점 23)에 머문 전북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승우 영입을 시도했다. 이승우는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과 직접 만난 뒤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공수 핵심을 잃은 수원FC의 상위권 경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