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방만 운영 논란이 불거진 도심재생문화재단 산하 봉산문화회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22일 대구 중구는 봉산문화회관 방만 운영, 회계 부실 운영, 차명회사 설립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받는 도심재생문화재단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행정사무 감사에서 봉산문화회관 관장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다닌 총 63건의 출장 중 3건은 개인 공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봉산문화회관 직원들이 시간외수당을 챙겨 과도한 이득을 봤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봉산문화회관 직원 8명이 공무원 복무 규정과 근로기준법 근무 규정의 이점만 따와 자신들의 근무에 적용했고,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매달 최대 150여만 원의 시간외근무 수당을 챙겼다는 것이다.
도심재생문화재단 A 본부장이 지인과 함께 차명회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불거진 가운데 중구는 이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했다.
중구는 A 본부장이 지난해 '2023 중앙로 빛축제' 용역 업체로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업체를 선정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달 말쯤 감사를 완료하고 도심재생문화재단에 징계와 시정조치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