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피겨 간판 신지아, 주니어 GP 선발전 우승…남자 싱글은 서민규 정상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 연합뉴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다음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아는 21일 2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2.77점, 예술 점수(PCS) 66.61점 등 총점 129.38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71.70점까지 최종 총점 201.08점으로 2위 김유성(185.92점·평촌중)을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신지아는 차기 시즌 2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5위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2장씩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 김유재(183.63점·평촌중)가 3위, 고나연(183.09점·별가람중)과 황정율(174.39점·상명중)이 4, 5위에 올랐다. 6위 장하린(162.84점·도장중), 7위 이효린(162.34점·수리고), 8위 윤서진(160.34점·한광고), 9위 유나영(158.31점·하안북중)은 1장의 출전권을 받았다.

이날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을 모두 클린 처리했다.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3)으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한 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산뜻하게 뛰었다.

다만 신지아는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고, 러츠 점프를 싱글(1회전)로 처리했다. 그러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과 레이백 스핀(레벨4)을 무난하게 연기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남자 싱글 차세대 간판 서민규. 연합뉴스


남자 싱글에서는 서민규(경신고)가 최종 총점 234.10점으로 5명 중 1위에 올라 출전권 2장을 얻었다. 서민규는 지난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재근(218.94점·수리고), 최하빈(210.64점·솔샘중)이 2, 3위에 올랐다.

아이스 댄스에서는 매들레인 브로(경기 일반)-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130.45점으로 2개 출전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2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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