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면담을 마친 홍명보(55)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뮌헨에서 '철기둥' 김민재(뮌헨)를 만났다.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시간 20일 오후 독일 뮌헨에서 김민재와 면담했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 홍 감독은 축구협회 직원과 동행하며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직접 면접했다.
홍 감독은 16~18일 사흘 동안 현지에서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적임자 찾기'에 힘을 쏟았다.
이번 해외 출장의 주요 일정인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발 면접 일정을 끝낸 홍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만나 1시간가량 면담을 실시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당시 공격수로 함께 했던 손흥민과 '사제의 정'을 맺었고, 이제 10년 만에 대표팀에서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홍 감독은 태극전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손흥민과 독대하며 대표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만남을 마친 홍 감독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독일 뮌헨으로 이동, 오후 늦게 김민재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홍 감독은 이어 현지시간 21일 뮌헨에서 마인츠로 이동해 이재성(마인츠)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홍 감독은 일정이 허락하면 세르비아로 이동해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는 황인범과도 만난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다음 주중 귀국해 외국인은 물론 국내 코칭스태프까지 확정한 뒤 이달 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