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와 일상 회복을 돕는 공립교육기관인 '마음치유학교'(가칭)가 오는 2028년까지 전국에 3곳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마음치유학교 신설을 위해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1개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현장 실사 평가를 거쳐 이달에 1개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차 공모를 거쳐 2개교를 추가로 선정한 뒤 2028년 3월까지 총 3개교를 신설항 방침이다.
마음치유학교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와 회복을 돕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중·고등학교 통합과정으로 정원 60명 규모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마음치유학교는 교과 교실, 대안교육을 위한 특별실, 개인·집단 상담실, 심리 검사실, 치료실, 기숙사 등을 갖추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한국사 등 학교급별 교과 수업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댄스, 영화 등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신건강 의료기관, 상담복지센터, 심리상담센터인 'Wee센터' 등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학교폭력 치유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학교에는 1곳당 70억원 이내, 총 210억원이 지원된다. 공립학교 신설비 30억원은 보통교부금으로, 기숙사 신축비 40억원은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전국 단위 기숙형 치유기관은 충북 영동 소재 해맑음센터 1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