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에서 49%로 증가한 女 선수…여성 최다 참가국은?[파리올림픽]

연합뉴스

근대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했다. 제2회 대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여성의 올림픽 참가가 처음으로 이뤄진 대회다. 당시 여성 선수는 전체 997명의 참가자 중 22명에 불과했다. 2.2%였다.

그로부터 124년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의 목표 중 하나는 성 평등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년 전에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 남녀 혼성 종목을 적극 장려하는 등 여성과 남성의 참가 비율을 50 대 50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AP통신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IOC의 자료를 바탕으로 파리 올림픽의 남녀 비율을 소개했다. 총 1만1215명의 선수 가운데 남성이 5712명, 여성이 55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져보면 남성이 51%, 여성이 49%다. IOC의 목표인 50 대 50에 매우 근접해졌다.

종목 별로 살펴봐도 수치상 비슷하다. 총 329개의 메달 이벤트 가운데 남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은 157개, 여성 종목은 152개로 비슷하고 혼성 종목은 총 20개다.

IOC는 올림픽에서 양성 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혼성 종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IOC의 스포츠 디렉터 키트 맥코넬은 "남녀 선수가 같은 경기장에서 하나의 팀으로서 동등한 경기력을 위해 경쟁하는 것보다 평등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여성 선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다. 전체 선수단 638명 가운데 여성은 53%에 해당하는 338명이다. 전체 평균보다도 높다. 비율로 살펴보면 괌이 87.5%로 가장 높다. 선수단 8명 중 7명이 여성이다.

반면, 총 205개의 참가국 가운데 여성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이라크, 기니비사우, 나우루, 소말리아, 리히텐슈타인, 벨리즈 등 총 6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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