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7월 13일 시사회 될 것" 예고글….진위 논란

연합뉴스

'트럼프 피격'과 관련해 총격범 크룩스의 범행 동기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크룩스는 범행 당일을 지목해 "나의 시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SS)이 전날 의회에 비공개 보고했던 내용에 이같은 사실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룩스는 자신의 즐겨 찾았던 게임 사이트에 "7월 13일이 나의 시사회가 될 것이며, 개봉하면 지켜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FBI는 현재까지 크룩스 소유 2대의 핸드폰과 최소 1대의 노트북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

CNN은 이와 관련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FBI는 의회 보고 당시 그렇게 믿었지만, 추후 크룩스의 게임 계정이 '가짜'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NN은 "크룩스가 범행 장소인 유세장을 사전에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였다.

앞서 미 당국은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일정 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도 검색했고 전·현직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의 사진도 검색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 등에 따르면, SS를 포함한 현지 경찰들은 범행 전 크룩스를 제지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번번히 놓쳤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특히 SS는 총격 한 시간 전쯤 크룩스를 '요주의 인물'로 지목했지만, 그의 행적을 놓쳤고 결국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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