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난리 속 전북 찾은 尹…조국당 "가짜 민생토론회 중단하라"

지역 돌며 선심성 공약하는 민생토론회
중부지역 시간당 최대 100㎜ 폭우
주민 900여 명 대피…300여 명 미귀가
조국혁신당 "계획 없는 가짜 토론회 중단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의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선물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구체적 계획과 예산 없는 가짜 민생토론회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읍의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스물일곱 번째 민생토론회를 가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산사태와 침수 위험 등으로 전국 8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주민 900여 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3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전국 전역에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과 달리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국무총리와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연기했다.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자체장은 모두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한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가짜 민생토론회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각종 정책과 사업을 이행하려면 총 1274조 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정부 예산 656조 6천억 원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각 지역을 돌며 지원을 약속한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없이 발표되는 사업들이 대부분으로 완벽한 가짜 민생토론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미 파탄 난 민생 회복에 집중하라"며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가짜 놀음을 즉각 중단하라"고 충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또한 윤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 대해 "선심성 공약 남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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