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칡소'가 500두를 달성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으로 떠올랐다.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전국 최초로 '칡소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상표 등록에 이어 최근 500두를 달성했다. 이에 이날 토성면 용촌1리 한우 농장에서 사육 농가, 고성 칡소 법인 및 고성 축협 등 관계자와 함께 꽃다발과 사료(50포) 전달 등의 기념행사를 가졌다.
500두를 달성한 칡소는 지난 2016년 2월 7일 어미소의 암송아지로 지난 9일 토성면 용촌 1리 박상준 농가에서 출생했다.
고성 칡소는 한국 전통의 칡소로 현재 34 농가에서 500두가 고성에서 사육되고 있다. 전국에 2400두, 강원도 내 580두 사육으로 고성지역의 칡소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에 비해 유전적 개량이 늦어 긴 발육 기간과 등급률이 낮은 편으로 이번 500두 달성 기념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고성군은 설명했다. .
앞서 고성군은 고성 칡소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난 2021년 고성 칡소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고성 칡소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연구용역 추진과 칡소 특허청 상표 출원을, 지난 4월에는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특허청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최종 등록됐다.
현재 고성 칡소 사육 규모는 34 농가 500두로 지난해 연말 427두와 비교하면 73마리가 늘었다. 군은 올해 말까지 550두, 2025년 730두, 2026년 900두 규모로 타임 스케줄에 따라 사육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 칡소 브랜드 활성화와 차별화, 명품 브랜드 선점과 경쟁력 확보, 무궁무진한 칡소 산업 잠재력을 극대화 할 방침"이라며 "칡소의 고장 이미지 제고 등 전략적인 비전 설정으로 농가 자생력 향상 등 사육 농가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