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하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주택가의 한 주차장에서 A(64)씨가 아내 50대 B씨의 차량에 올라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후 도망했다.
B씨는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쯤 현장에서 약 1.3km 떨어진 노상 벤치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음독한 상태였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B씨에게 가정 폭력을 저질러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이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