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9개월 만에 기준선 100 돌파

이달 107.1로 지난달보다 7.1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제주와 경남, 충북도 100 도달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최근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이 100을 넘어섰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8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107.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100을 찍으며 지난해 10월 115.0 이후 8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는데 한 달 만에 7.1p 더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을 거듭했다.

그 배경과 관련해 주산연은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했는데 특히, 0.25%는 무려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었다.

주산연은 또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청약 대다수가 1순위에서 마감되고 경쟁률도 평균 133.24:1을 기록하는 등 청약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상승에도 이달 수도권 지수는 87.4로, 지난달 92.7보다 5.3p 하락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사업 취소에 22.3p 급락

경기는 0.7p 소폭 하락(90.4→89.7)에 그쳤지만, 인천이 22.3p 급락(87.8→65.5)한 탓이다.

인천은 기승인된 1300여 세대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 아파트 건설 계획이 이달 초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5.1로 지난달보다 4.5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제주(+28.6p)와 경남(+15.8p) 그리고 충북(+14.3p)은 지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기준선인 100에 올라섰다.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복합공간 조성 및 국제학교 신규 설립 계획 발표에 따른 지역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과 10개월 만에 감소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경남도 올해 2분기부터 착공과 인허가 실적이 증가하고,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충북은 최근 두 달 연속 지수가 상승했는데, 지자체 단위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수도권 하락에도 비수도권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2.8p 오른 85.5를 기록하며 두 달째 상승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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