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신임 통일부차관은 17일 "자유, 인권, 법치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만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날로 더해지는 북한의 도발과 상식 이하의 행태를 접하면서 (이런 점을)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출신의 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기 위해 분단의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리 사회가 탈북민 여러분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루어 나갈 때 진정한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일부 차관으로서 탈북민 여러분의 안정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한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이자,
정상 국가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국제 규범"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끝 모를 북한의 도발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약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다"며 "국민 여러분을 잘 설득할 수 있는 통일 담론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