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제4회 호남학산책 일반인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총 40개 작품 가운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각 1개씩 4개의 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은 '조선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이방인'이라는 주제로 한 김형미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방인 하멜이 체류했던 강진 전라병영성지를 찾아가 역사의 풍경이 된 먼 곳의 시간을 여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우수상은 '광주의 기억공간과 문화'로 억압에 저항하는 올곧은 정신을 표상하는 인물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는 광주의 기념물, 기억 공간에 대한 단상을 담은 심영의씨, 우수상은 '소천재(紹泉齋), 그 빛과 그림자'로 폐허가 된 일제강점기 권투선수인 서정권의 소천재를 알리고 온당한 복원을 주장한 박희연씨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순천 와온 해변에서 인문학을 현상하다'로 자신만의 가치가 숨쉬는 장소인 와온 해변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박성근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학호남진흥원 홍영기 원장은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호남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줘 기쁘다"며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호남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좀 쉽고 흥미롭게 접근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원고를 매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