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나눔자리 후원으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I6석에 '배우 이제훈'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나눔자리 후원'은 후원 방법의 하나로, 200만 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준다. 지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탈주'에서 탈주를 시도하는 규남 역을 맡으며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고 있는 이제훈은 독립영화, 특히 인디스페이스와 인연이 깊다.
독립영화계에서 끝없이 회자되는 작품 '파수꾼'(2011)에서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받는 배우가 됐고, 같은 해 인디스페이스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돼 독립영화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나서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이제훈은 "'파수꾼'을 통해 독립영화는 만들어지는 과정도 힘들지만, 많은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관객들이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민간의 힘으로 재개관 되어 기쁘다. 홍보대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인디스페이스 측은 "이후로도 극장 이전 등 인디스페이스에 지원이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나서준 이제훈 배우와 그의 팬들이 있어 독립영화계 전반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제훈씨네'는 이제훈이 전국의 독립영화관과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채널로, 최근 에피소드 6화에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소개됐다.
직접 극장에 방문해 공간을 살펴보며 원승환 관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제훈은 "철학과 소신으로 지켜온 독립영화의 아지트,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애쓰는 인디스페이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독립영화가 반짝이며 빛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이제훈의 단편 상영회를 기획 중이다. 이제훈의 데뷔 초기 단편 영화들을 여러 편 모아 8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