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트럼프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5일 피격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알이 관통한 귀에 거즈를 대고 등장한 트럼프에게 참석자들이 큰 환호를 보내며 대관식을 방불케하자 트럼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는 불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엔 60~1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CNN은 "미국 당국이 최근 트럼프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경호 수준을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암살 시도를 뚫고 기적의 생환을 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거센 사퇴론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완주의 뜻을 거듭 밝히며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바이든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힘 당대표 후보 전원 "김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어젯밤(16일) 국민의힘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 전원이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영부인은 공인이고,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공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고 나경원 후보는 "털어버리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상현 후보는 "몰카 공작의 희생양이지만, 국민적 마음을 아울러 줘야 한다"고 답했고 한동훈 후보도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韓·元, '댓글팀 의혹' 격돌…"수사 '불가피'"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던 한동훈, 원희룡 두 후보가 이른바 '댓글팀 의혹'을 놓고도 격돌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놓고 원 후보는 드루킹 사건과 닮았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한 후보가 당 대표로 만약에 당선이 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이미 물꼬가 터졌기 때문에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도 '법무부 직원을 동원해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엔 법적 대응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한 후보는 "그 문제는 법무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어서 고소를 할 것"이라며 "댓글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야, '검찰총장'도 증인 채택…"사법 정쟁화" 반발
야당이 국민의힘 반대를 무릎 쓰고 이원석 검찰총장 등 6명을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몇 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직무 유기에 가깝게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야당의 이번 결정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증인 채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특히 "유례없는 정치적 사안에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야당이 추진하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청문회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방송장악 논란' 이진숙 청문회…박찬욱·봉준호·정우성 '참고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야당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이 포함된 증인 명단과 방송인 김제동, 영화감독 박찬욱, 봉준호, 영화배우 정우성씨 등이 포함된 참고인 명단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美 금리선물시장 "9월 금리인하 확률 100%"…IMF "신중해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융시장은 9월 이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0%로 반영했습니다.
1주일 전만 해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27%로 반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9월 이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리고기 먹고 3명 '중태'…위에서 '농약 성분' 검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경찰청은 그제(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