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생활인구 1천만명 달성을 위해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정신으로 인프라 구축, 첨단산업 유치,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는 "지난 2년간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구축과 함께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힘써왔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연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8기 지난 2년의 성과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 방문객 200만명 돌파,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지역 축제 활성화,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후반기 주요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김 군수는 국립현충원 건립,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덕현 군수는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연천군의 10년, 20년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의지로 연천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생활인구와 더 나아가 정주인구를 늘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덕현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민선 8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민선 8기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초중고 어학연수 체계 확립,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지역 방문객 200만명 돌파, 연천BIX 그린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착수, 서울~연천 고속도로 사전조사용역비 반영,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꼽고 싶다. 연천군의 숙원인 수도권 전철 1호선(동두천~연천 연장)이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연천에서 서울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지난해 5월 개통한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전철 1호선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약 36.7km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망이 더욱 좋아졌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연천을 찾은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내 방문객은 해마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Q. 생활인구 1천만 달성을 위한 청사진은?
A. 2030년 생활인구 1천만명 달성을 위해 국립현충원 조성, 종합장사시설 건립,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유치, 에듀헬스케어타운 조성, 은통역 신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이를 기회로 임진강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임진강 권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평화습지원~댑싸리 정원~연강포레스트로 이어지는 임진강 유역을 오는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중면 태풍전망대를 DMZ 안보관광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연강포레스트(그리팅맨)를 조망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진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려동물 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를 건립하고, 고랑포구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골프장 및 콘도(숙박시설)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Q.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를 유치했다. 향후 계획은?
A.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493억 원을 투입해 백학면 통구리 일원 21만 2541㎡ 부지에 생활 복지관, 도민 안전캠프, 북부 특화교육훈련관, 기초 교육훈련관 등 4개 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각 동에는 교육생 숙소, 식당, 휴게실 등 편의시설, 열린 안전교육장, 옥외 특화훈련장, 숙소 및 야영 캠프, 힐링 숲 등의 시설, 첨단 통합전술훈련장과 구조구급 전문 실습장, 소방차량 주행실습장 등의 시설, 소방훈련탑과 소방시설 실습장 등이 들어선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소방 공무원 및 관계자 등 연간 최소 5만 여 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로 연천군은 경기북부 소방훈련 및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향후 지역 내 재인폭포, 구석기 유적 등 명소와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Q. 서울시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은 어떻게 추진하나?
A. 올해 1월 서울시와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2027년까지 군남면 삼거리 및 선곡리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약 12만㎡ 규모로 카라반, 글램핑, 오토캠핑장, 반려견 동반 수영장, 반려견 놀이터와 훈련소, 동물 미용실 등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추모관은 약 4만㎡ 규모로 반려동물 화장장 또는 건조장, 봉안당 등이 설치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Q. 하반기 국립현충원이 첫 삽을 뜬다. 향후 계획은?
A. 국립연천현충원은 대광리 일원 부지(93만9200㎡)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연천현충원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충혼의 광장 등이 들어선다. 국립연천현충원이 조성되면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우리군은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국립현충원을 조성해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모리얼파크로 조성하는 한편, 안보·문화·관광을 연계해 신서면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무협의회를 통해 진입도로 신설 등 주변 도로정비계획 및 교통정체 해소방안, 현충원 주변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 상태다. 하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 현충원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는 어떻게 추진하나?
A. 지난해 12월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티앤엘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 가격이 약 83만으로 수도권 다른 산업단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Q. 기재부의 세컨드 홈 정책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A.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재부에서 발표한 세컨드 홈 정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컨드 홈 특례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이다. 수도권 1주택자가 세컨드 홈 특례 지역인 연천군에 주택 1채를 구매해도 1주택자로 인정돼 기존의 장기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세 80%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연천군은 은퇴를 앞둔 중장년이 전원생활을 통해 삶을 향유하고 싶은 로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구축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교통인프라 확충을 앞세워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연천군민에게 전하는 말은?
A. 민선 8기 지난 2년간 현장에서 소통하고, 연천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부단히 노력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군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앞으로 군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함을 없애고 연천군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저를 비롯한 700여 명의 공직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남은 2년도 힘차게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