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에서 대남문제를 맡는 전문부서 통일전선부가 올해 '10국'으로 개편된 뒤에도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고 리선권이 책임자 보직, 즉 10국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일성 사망 30주기 추모행사 등 북한 주요 행사에 나타난 의전 서열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볼 때 10국은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리선권이 책임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러한 평가를 반영해 최근 북한정보포털의 북한 권력기구도를 수정했다. 북한 권력기구도의 당중앙위원회 전문부서 중 10국의 책임자로 과거 통일전선부장이었던 리선권의 이름을 올렸다.
과거 통일전선부를 개편한 노동당 10국은 북한 내부적으로 '대적지도부'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