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은 최근 급성장을 거듭해 왔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수영 강국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이전까지 박태환이 전부였던 한국 수영은 황선우, 김우민 등 황금세대의 등장과 활약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황금세대는 올해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선전했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적인 스타 일부가 불참하기는 했지만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선수들이 개인전만큼이나 신경쓰는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었다.
이제 수영 황금세대는 파리올림픽을 바라본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 선수 15명은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수영 경영 종목의 일정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의 대회 초반에 몰려있다. 목표는 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수영은 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모두 박태환이 따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최초로 복수의 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한다. 자신의 주 종목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황선우와 김우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메달이 전부는 아니다. 남자 배영 200m의 이주호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쌓을 경험을 토대로 세계와 격차를 좁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야심찬 목표를 품고 파리로 떠난 수영 황금세대는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