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마르세유로 이적?…佛 매체 "황희찬이 원한다"

황희찬. 연합뉴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와 황희찬 이적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 역시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에 개인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울버햄프턴에 합류했다. 임대로 1년을 활약한 뒤 2022년 7월 울버햄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울버햄프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팀 내 최고 대우 조건으로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사령탑을 역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로 옮기면서 황희찬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레퀴프는 최근 "이미 데 제르비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르세유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므양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황희찬의 이적설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마르세유는 통산 9번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리그1 명문이다. 2023-2024시즌에는 8위까지 추락했지만, 2021-2022시즌 2위, 2022-2023시즌 3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가까운 팀이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유럽 대항전과 거리가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가 관건이다.

마르세유가 제시한 황희찬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02억원) 수준.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더 큰 금액을 원하고 있다. 풋메르카토는 "두 구단이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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