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교통사고 노인 신속 구조…2차 사고없이 회복

송영찬 대위, 최성은 중사(왼쪽부터). 해병대 제공

해병대 1사단 해안경계부대 장병들이 해안순찰을 하던 중, 사고로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15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안경계부대에 근무 중인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는 지난 5월 30일 저녁 6시쯤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서 해안순찰을 위해 차량이동 도중, 차로에 쓰러져 있는 마을 주민 A(87)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졌으며, 사고장소는 커브길이고 차량통행량이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송 대위 등은 사고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주행차량들을 안전통제하고, A씨의 상태를 살피고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A씨는 머리와 몸에 출혈이 있고 의식이 혼미해 그늘진 곳으로 조심히 옮긴 후 말을 걸며 의식회복을 돕고 사고자의 요청에 따라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같은 선행은 A씨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부대에 연락을 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감사한 마음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할 줄 몰라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었다"며, "해병대 덕분에 큰 일을 모면했다.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는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의 선행을 장병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전파하고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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