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에서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후보(기호순) 등 8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이날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선거를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이 같은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후보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성윤·박진환·최대호·김지호·박완희 후보는 컷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로 치러졌다. 중앙위원은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이 참여해 투표율 82.78%를,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24만1892명 중 37만9971명이 참여해 투표율 30.60%를 각각 기록했다.
8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전당대회 본 경선을 통해 상위 5인만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다.
최고위원 본 경선은 당 대표 경선과 같은 방식인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진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현역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8명 중 7명이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성윤 후보는 유일하게 현역의원 중 컷오프된 반면, 정봉주 후보는 원외 인사 중 유일하게 본 경선에 진출했다.
청년을 강조한 박진환 후보, 안양시장으로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장인 최대호 후보, 이재명 전 당 대표의 정무조정부실장 출신이자 당 부대변인인 김지호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사상 최초로 지방의원 신분으로 도전장을 던진 박완희 후보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비율이 50%에 달하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원내 인사나 유명 인사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당 대표 선거는 이날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은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이를 3명으로 줄이는 예비경선을 치르도록 했는데,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3명만 출마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마친 민주당은 오는 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내달 1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마무리한 후 8월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