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 속에 전북 익산에 MT를 간 20대 대학생이 실종된 가운데 해당 학생의 시신이 3일 만에 발견됐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왕궁면 창평교 후방 200m 인근에서 A(22)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소방 특수구조대원이 수색활동 중 발견해 인양됐으며, 이후 경찰은 해당 시신은 A씨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25명(경찰 76‧소방 49명)과 드론‧수색견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선 바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 머무르던 중 밖으로 나가 연락이 끊겼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함께 MT에 간 A씨의 지인들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펜션 인근 익산천의 수풀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과 A씨가 일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