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10 총선 이후 20%대 초중반 지지율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5%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대비 1%P 내려간 수치다. 부정 평가는 6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후 계속해서 초중반을 답보 중이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24%)가 1위를 지켰고, '의대 정원 확대(7%)', '결단력·추진력·뚝심(5%)', '국방·안보(4%)', '경제·민생(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외교(6%)'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각각 2%P, 1%P씩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8%), 개혁신당(3%), 진보당(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적용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4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나경원 후보(15%), 원희룡 후보(12%), 윤상현 후보(3%)가 이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한 후보는 지난 조사(지난달 25~27일) 대비 7%P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국갤럽은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의 38%:34%에서 45%:30%로 격차가 커졌다"며 "이른바 '읽씹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동훈 선택이 늘었다(13%→26%)"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당대표 적합도 조사의 경우 (표본오차 ±4.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