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최저임금 1.7% 인상, 유감…소상공인 절박함 고려했어야"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2025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7%(170원) 인상한 시급 1만30원으로 결정한데 대해 경영계가 깊은 유감을 표하며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한계상황에 직면한 우리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고려하면 동결되어야 했으나, 사용자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였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올해 심의에서 최저임금 수용성이 현저히 낮다고 밝혀진 일부 업종만이라도 구분 적용하자는 사용자위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부와 국회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부담 완화 및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와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소득 지원 정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업종별 구분적용 시행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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