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설가 김훈의 산문 '허송세월'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7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허송세월'은 지난주보다 2계단 뛴 4위에 올랐다.
'허송세월'은 소설가 김훈이 시간과 공간 속으로 삭아드는 인생의 단계를 절감하며 쓴 45편의 글을 담은 산문집이다. 에세이 분야임에도 작가의 팬층인 40~50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총선 참패 이후 민심의 성난 파도를 마주한 윤석열 정권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한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1위, 토스의 금융상식서 '더 머니 북'(THE MONEY BOOK)이 3계단 오른 2위로 뒤를 이었다.
여름방학철을 맞아 상반기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도서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세이노의 가르침',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10위권 안팎에 재진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상반기에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검증된 도서를 방학과 휴가철에 읽으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는 유시민 책을 제치고 필사 가이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1위를 차지했다.
▶ 교보문고 7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7월 3일~9일 판매 기준) |
1.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유시민/생각의길) 2. THE MONEY BOOK(토스/비바리퍼블리카) 3.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4. 허송세월(김훈/나남) 5. 리틀 라이프 1(한야 야나기하라/시공사) 6. 모순(양귀자/쓰다) 7.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8.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퍼스트펭귄) 9.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10. 주술회전 26(아쿠타미 게게/서울미디어코믹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