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이준석 편입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제 2차 토론회 보셨죠?
◆ 이준석> 안 봤습니다.
◇ 김현정> 안 보시면 어떡해요. (웃음)
◆ 이준석> 그래도 발췌해서 몇 가지 영상 올라온 것들은 봤는데요.
◇ 김현정> 1차 토론회, 사실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충분히 중요한 부분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아마 딱 보면 느끼실 텐데 1차 토론회하고 2차 토론회하고 느낌이 어떻게 다르던가요?
◆ 이준석> 2차 토론회가 되면서 투표 시한이 다가오면서 아마 추격자 입장에 있는 후보들이 굉장히 절박해진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작전이 걸렸는데 좀 난해한 것들이 많이 걸렸습니다.
◇ 김현정> 어떤 것들이요?
◆ 이준석> 예를 들어 한동훈 후보 이모부 민청학련 이력 같은 게 나오는데 사실 글쎄요. 이모부랑 한동훈 후보가 얼마나 친밀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원희룡 장관은 본인이 세게 운동하신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왜 어떻게 이렇게 나오게 됐는지부터 시작해서 약간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이슈들 나왔습니다만 가장 주목이 됐던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 이준석> 글쎄요. 저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결국에는 본인에 대한 의혹들 이렇게 제기된 것들에 대해서 우선 부인을 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원희룡 후보는 사실 세게 몰아치지 못했는데 장외에서 자꾸 건드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오늘도 오면서 장예찬 최고위원이 어제 했던 메시지를 봤는데 그 토론회를 보고 내 말이 틀렸으면 날 고소해라, 이러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댓글 조성팀, 여론 조성팀, 댓글팀이 있었다는 그 의혹 제기 계속하고 있죠. 장 전 최고가.
◆ 이준석> 민망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 주목하셨군요. 잘하기로는 누가 제일 잘한 것 같습니까?
◆ 이준석> 저는 저희 의원회관의 옆방인 윤상현 의원.
◇ 김현정> 윤상현 의원님.
◆ 이준석> 그런데 윤상현 의원은 원래 수도권에서 사실 나경원 의원도 이번에 수도권에서 생존했지만 수도권 정서를 정확히 알고 정치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는 분인데 그런데 윤상현 의원은 인지도가 낮아서 주목을 못 받는 것, 그리고 이게 양강 아닌 양강 구도로 만들어가려는 그런 윤핵관 쪽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주목 못 받는 것 같은데 사실 수도권에서 이번에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수도권 패장 한동훈, 수도권 낙선자 원희룡, 이 둘의 대결로 몰아가는 게 사실 좀 의아하긴 합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이 가장 잘하는, 그럼 가장 좀 기대치보다 못했다. 역량 발휘가 좀 안 됐다 하는 분은 누구세요?
◆ 이준석> 원 장관이 약간 테마를 의외로 잘못 잡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들고.
◇ 김현정> 테마를 잘못 잡았다고요?
◆ 이준석>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 원 장관도 대선 주자군으로 분류될 만큼 비중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너무 색깔론이나 이런 것 같이 가는 거는 제가 봤을 때도 원 장관이 소장파 이미지를 가졌던 걸 많이 희석시키는 상황이 돼버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원희룡 후보가 그럼 오히려 이번에 끝까지 보긴 봐야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봤을 때는 조금 손해 보는 느낌도 드세요?
◆ 이준석> 그런데 이게 원희룡 장관의 그런 아이템 선정은 좀 이상해도 공격적인 스탠스는 지금 되게 잘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계속 이렇게 잡매가 들어가다 보면 옆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사람도 조력해주고 이러면서 한동훈 위원장도 서서히 답을 해야 되는 상황들이 나오게 될 거거든요. 사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여론 조성팀, 여론 관리팀, 이런 거에 대해서는 댓글팀 의혹이다 해서 굉장히 강하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조국혁신당에 있는 분들한테 제가 물어봤어요. 한번.
◇ 김현정> 뭐라고요?
◆ 이준석> 귀 당에서 하는 한동훈 특검의 이런 내용도 포함되겠느냐 그랬더니만 조금만 더 나오면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장 전 최고가 의혹 제기하고 있는 그 여론 조성팀이라는 거?
◆ 이준석>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에 꽂힌 당은 조국혁신당이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래서 그런데 만약 이런 게 들어가게 되면 저는 뜬금없이 해병대 특검이랑 나머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다 사라지고 한동훈 특검만 진행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다. 이상한 방향으로 튈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면 그 이른바 댓글팀, 여론 조성팀 의혹 관련해서 먼저 좀 얘기를 나눠보죠. 김건희 여사 문자 5개가 공개된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5개가 공개가 됐는데 거기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얘기를 해요. 제가 댓글팀을 통해서 한동훈 위원장을 비방하도록 했다는 소문 그거 사실 아니다, 이런 내용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국민들은 놀랍니다. 댓글팀? 드루킹 사건 이후에 댓글팀이라는 용어 정치권에서 사라진 거 아니었어? 그런데 저 용어가 저렇게 튀어나온다고? 그럼 혹시 정치권에 댓글팀 지금도 있단 얘기야? 뭐, 김 여사가 댓글팀 혹시 운용한 거야? 이런 의문들이 막 야권에서도 나오고 나온 거예요.
그러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갑자기 등판을 합니다. 김 여사가 아니고요. 한동훈 법무장관이 여론조성팀을 운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기를 한 거예요. 그러자 한 후보 측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그런 주장을 하려면 증거 제시해라 이러자 어제 장 전 최고가, 장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에다가 글을 올립니다. 2023년 5월 16일, 그러니까 작년 5월 16일 참여연대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면서 참여연대 조지는 데 요긴하게 쓰시길. 지금 한동훈, 장예찬 찰떡 콤비인 장관님께도 보고드림. 그리고 6월 2일 한동훈 장관 홍보 유튜브 쇼츠 공유하면서 이런 콘텐츠 기획 제작해서 활약상 보고 중. 그리고 7월 29일에는 박주민 의원이 이화영 수사 관련해서 연좌농성 하는 그 기사 공유하면서 이화영 드러누운 이슈는 더 끌고 가자. 커뮤니티, 유튜브 조치할게. 11월 6일에는 한동훈은 현재 전국 지명도와 참신성을 갖춘 주요 자원. 특정 지역구보다 비례 10번 정도에서 전국 선거를 누비게 해줘야 선거 전략상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것 좀 자연스럽게 띄워줘. 이런, 이게 텔레그램인가요? 카톡인가요?
◆ 이준석> 텔레그램으로 읽혔다고 돼 있는데.
◇ 김현정> 이걸 하나, 하나, 하나, 하나 해서 총 4개를 이렇게 띄운 건데 그런데 이것만으로 이게 댓글 댓글팀 운용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예요?
◆ 이준석>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그 당시에 정당의 최고위원이었던 본인에게 이런 법무부 장관 측에서 이런 걸 이슈화해달라고 청탁한 것 자체가 문제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사실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일에 신경 쓰고 있어야지 그거를 정당에 이렇게 나 좀 띄워줘라고 이렇게 보낸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행동이다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저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단순히 이런 한 3~4가지 정도만 갖고 이런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사실 여권의 핵심부에 관계된 인사이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굉장히 편하게 대하는 인사들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 이준석> 제가 알기로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주진우 그 당시 법무비서관도 그렇고 그 외에도 몇몇 인사들과 아주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선거 캠페인이나 이런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계속 속된 말로 을러대고 있거든요. 나를 고소하시라. 부인할 생각하지 마시라 이러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원래 뭐로 유명해졌냐면 이런 거 나올 때마다 즉각즉각 해명글 올리고 이렇게 하면서 하는데 이제 하는 모습을 보니까 선택적 해명이잖아요. 장예찬 최고위원한테는 아무 말 안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아니, 한동훈 캠프에서는 이거 증거를 대라, 이게 무슨 말이냐, 반격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그 말에 대해 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호기롭게 뒤늦게 이렇게 한동훈 캠프에 합류한 사람들이 뭣도 모르고 나서지 말라라고 했고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나를 고소해라 이러고 있거든요.
◇ 김현정> 직접 나서서 고소하고 해명하고 해라?
◆ 이준석>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제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저도 잘 알지만 블러핑을 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예.
◇ 김현정> 그러면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전 대표셨으니까 이런 존재를 알고 계세요? 무슨 여론조성팀이 돌아갔다 혹은 댓글팀이 돌아갔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어요?
◆ 이준석> 제가 본 건 대선 때 아니면 지선 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그때, 제가 본 게 있었으면 굉장히 문제겠죠. 제가 당대표였으니까. 제가 운영했다는 게. 그러니까 당에서는 전혀 운영한 바가 없고요. 그런데 다만 후보 측에서 관계자들이 어떻게 여론조성팀 같은 걸 돌렸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도 몇 군데 의심 가는 정황들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제가 선거 캠페인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나중에 좀 일부 인사가 그걸 언급해서 니네 나 모르게 그런 것도 하려고 했니?라고 이렇게 물어보고 한 적이 있었는데.
◇ 김현정> 나중에 그런 게 혹시 있었다는 소문을 들으셨다고요?
◆ 이준석> 나중에 굉장히 정권 초기에 용산 이전이나 이런 것 때문에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니까 집권 초기에. 그러니까 모 인사가 굉장히 저랑 있는 자리에서 대표님, 저희 그때 대선 때 있던 애들 좀 써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래가지고 제가 활짝 놀라가지고 대선 때 뭘요? 이렇게 했는데 그래서 인사가 그때 잘못 말한 거 깨닫고 거기서 입을 닫더라고요.
◇ 김현정> 대선 때 있던 애들이 그럼 그 댓글팀을 얘기하는 거라고 느끼셨어요, 그 당시에?
◆ 이준석> 저는 그렇다고도 볼 수 있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의 취지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거 뭘 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좀 나한테 숨기고 싶은 게 있나 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더 이상 그때 파지는 않고 그냥 넘어가셨군요.
◆ 이준석> 네, 그때 선거 끝난 뒤였으니까요.
◇ 김현정> 김건희 여사가 혹시 운용하는 댓글팀, 여론조성팀 같은 게 있다는 얘기도 혹시 들어보셨어요?
◆ 이준석> 김건희 여사가 이 평론가들과 굉장히 자주 교류한다는 얘기는 들어왔고.
◇ 김현정> 진중권 교수하고 통화했다는 얘기.
◆ 이준석> 실제로 이번에 그게 진중권 교수님과의 대화로 드러난 거죠.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종편 방송 나가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기 유튜버에 나와가지고는 대통령이 내 방송 본다, 대통령이 어제 이렇게 말했다, 이러고 떠들고 다니지 않습니까? 사실 그런 측면에서의 여론 형성, 댓글을 다는 건 몰라도 그런 유튜버 관리 같은 거는 익히 알고 있었고 그런데 댓글을 다는 부대가 있다, 이것까지는 저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런데 저는 약간 특이한 게 한동훈 위원장이 기사에 등장하면 보수진영에 있는 일반적인 기사에 달린 댓글과는 약간 다른 연령층과 성별이 댓글을 달기는 합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쭉 그래왔다는 얘기예요?
◆ 이준석>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인 기사가 올라오면 네이버는 댓글에 연령하고 그 성별이 표시되잖아요. 6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강한 댓글량이 잡힙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거는 팬 층이 마치 이준석 의원한테는 젊은 층, 특히 남성 지지자들이 많은 것처럼 좀 특성들이 다 있잖아요, 원래.
◆ 이준석>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건 좌표 찍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팬 층에서도 하고 한동훈 위원장의 팬 층에서 한 좌표 찍기.
◇ 김현정> 자발적이면 문제가 없는 것인데.
◆ 이준석> 자신들이 갖고 있는 예를 들어 카페라든지 재명이네 마을이나 아니면 위드후니인가요? 그런 곳들에 가서 이거 화력 지원해 주세요. 이 정도야 하는 거겠죠.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그러면은 우리가 국정원 댓글 사건 때 주목했던 거는 공무원이 했느냐. 그다음에 누가 돈 받고 했느냐 이게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또 증언한 게 뭐냐 하면 자신한테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이런 여론조성팀에 공무원도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지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신빙성을 어디까지 두르냐의 문제인데 너무 구체적이에요. 이런 지금 증언들이.
◇ 김현정> 지금 제가 쭉 읽어드린 장예찬 전 최고가 증거라고 제시한 것들에는 사실 결정적 한방은 없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성팀, 댓글팀을 지칭하는 어떤 그런 단어는 이 캡처본 어디에도 없어요. 예를 들면 그 내용 여론조성팀에 보내서 띄워줘라든지 그게 아니라 그냥 그 내용 자연스럽게 띄워줘. 콘텐츠 기획 제작해서 한 장관 활약상 보고 중, 이게 다예요.
◆ 이준석> 아무리 봐도 여론조성팀이라는 것도 저는 여론관리팀이라는 것도 아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편의상 붙인 이름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간판 걸고 어디 사무실 두고 일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물론 그렇겠죠. 그렇겠죠. 그렇지만 이것만 띄워가지고는 잘 모르겠고 장예찬 전 최고가 뭔가 있으면 더 제시하라라는 요구가 나올 것 같거든요. 장예찬 전 최고가 더 뭐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단순히 제3자적 입장에서 했다기보다는 본인이 이 안에 들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다면 왜냐하면 자기한테 뭘 전달해서 띄워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증언 나왔던 게 장예찬 전 최고가 4개 문자 하기 전에 한동훈 위원장이 이준석 까달라고 자신한테 부탁했다. 그래서 그런 거 사진도 보내주고 페이스북에 글 올려달라고 했다, 이런 거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건 실제로 장예찬 전 최고가 그때 보니까 저 까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장예찬 전 최고는 단순히 이걸 목격자나 증언자가 아니라 본인이 그 안에 있었던 사람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면 재미있습니다. 보면 한동훈 위원장 그렇게 이준석 무시하는 것처럼 이렇게 언론 인터뷰 다 하고 하시더니만 새침떼기같이 뒤에서 전부 다 장예찬 최고위원한테 제발 대응 좀 대신해줘, 이러고 있었다는 게 생각해 보면 웃기네요, 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장 전 최고가 문제 제기를 하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한동훈 캠프에서 대응하고 이 관계를 우리는 제3자로서 지금 바라보고 있는 거기 때문에 사실 여기까지만 이야기가 가능할 텐데. 다만 이준석 의원이 말씀하신 것 중에 대선 후에 이게 댓글팀이 돌아가고 있었나라고 느낌을 받을 만한 어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는 거는 제3자가 아니라 직접 들으신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워딩은, 이 워딩은 오늘 말씀하신 것 중에 좀 솔깃하게 들리는 부분이네요.
◆ 이준석> 제가 나중에 끝나고 누가 얘기했는지 말씀드릴게요.
◇ 김현정> 끝나고 하지 마시고 지금 하시면 안 됩니까?
◆ 이준석> 이런 게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리 제가 들었다 하더라도 제가 입증 책임이 있잖아요. 제가 녹취가 있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상대 입장에서 당연히 부인할 테고 이건 큰 문제가 되는 일이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요 인사였습니까? 그 말씀하신 분이.
◆ 이준석> 주요 인사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좀 희한한 것이 김건희 여사 문자도 그렇고 장예찬 전 최고가 공개하는 이 캡처본들도 그렇고 이게 다 여권 그룹 내부에 굉장히 은밀한 것들이잖아요. 그 은밀한 게 야권이 아니라 자신들 팀에 의해서 공개가 되고 있어요. 이게 결국은 좀 팀킬 아닌가, 이런 느낌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참 기시감이 드는데 이런 게 내부 총질이죠. 저는 그냥 정상적으로 대통령한테 직언하는데 그게 내부 총질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이전투구 하는 게 이런 내부 총질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회복 불가능한 지점까지 갔다.
◇ 김현정> 분열이?
◆ 이준석> 저는 이렇게 봅니다. 당장 이번에 줄을 어떻게 섰는지가 명확히 보이잖아요.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공천하면서 사실 조금만이라도 은원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공천에서 가르마를 텄거든요. 저는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도 아마 이번 전당대회를 겪으면서 피아식별을 좀 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한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지금 당신 쪽으로 붙은 분들이 아마 제 기억에 윤석열 후보가 왔을 때 제일 먼저 붙었던 사람들이다. 지금 그 팀에 보니까 N성가노들 많다. N성가노들 많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이준석> 예를 들어서 예전에 홍준표 시장을 밀다가 윤석열 후보 측에 붙었다가 지금 한동훈 후보 측에 붙은 사람 이런 사람도 있잖아요.
◇ 김현정> 삼성가노 그 말씀하신 거예요, 지금?
◆ 이준석> 누군지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마는 그 N성가노 오합지졸들 데리고 한번 잘해보시라.
◇ 김현정> N성, N성.
◆ 이준석> 연판장이 직업인 분들이 다 붙어 있거든요. 가서 그 군대를 데리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또 캠프 분들이 들으시면 지금 무슨 소리야? 이러실 것 같은데.
◆ 이준석> 이력이야 다 추적되는데 그 N성가노들 다 목록 쓰라면 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월간 이준석, 이준석 의원이 바라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돌아가는 상황 짚어봤고. 여기서 마무리하지 말고 그거 하나만 더 여쭙죠. 지금 한 전당대회까지 13일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뭐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제 빌드업은 해놨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지금 어찌 보면 한동훈 후보랑 가장 각을 세우고 있는 후보인데 지금까지 쌓아놓은 장작에 불을 붙일 수 있느냐. 우리가 바비큐 할 때도 보면 숯을 쌓아놓고 번개탄으로 불이 붙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특히 이런 댓글팀 의혹이나 이런 것들은 야당이나 이런 데서도 화력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지고 그 부분이 실제 인화성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갈릴 것이다. 그리고 제가 이걸 하나 지적하고 싶은데요. 원희룡 후보 측에서 이걸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전당대회에서는 가장 큰 조직이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장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원희룡 후보 측을 지원하는 걸 꺼리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왜냐. 윤핵관들이 나중에 광역자치단체장 나오려고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윤핵관들이 본인들이 인기가 별로 안 좋으니까 윤석열 정부가 끝나고 나서 자기 지위가 위험해질 테니까 그전에 치러지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 강원도에 누가 나온다든지 아니면 경상남도에 누가 나온다든지 했을 때 그런 곳에 있는 지사들 같은 경우에는 원희룡이 나를 지켜줄까, 한동훈이 나를 지켜줄까 해보면 지금 상황에서는 왠지 한동훈일 것 같거든요. 왜냐? 윤핵관과 척을 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그런 지점을 잘 돌파해야 되는 게 사실 가장 강대한 조직을 가진 광역단체장들이 지금 안 움직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13일간의 기간 동안 그걸 풀어내느냐가 관건이고 아마 원 지사 쪽에서 하고 있을 거다라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직까지 분위기는 어대한입니까?
◆ 이준석> 저는 이번에 결선 없이 그냥 지금 가는 분위기라고.
◇ 김현정> 가는 분위기라고 보세요. 알겠습니다. 월간 이준석 한 2분 남았나요?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임성근 구명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가 됐는데 물론 지금 해명은 하고 있어요. VIP는 대통령 아니다. 사령관, 해병대 사령관이 얘기하는 것이다 등등등등.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해병대 사령관이 VIP고 해병대 사령관이 4성 장군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그거야말로 항명이죠. 그야말로 항명 수괴죠. 그분이.
◇ 김현정> 허풍 떤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이준석> 장성의 임명은 우리가 딱 보면 알잖아요. 3 정도 주고 이렇게 대통령이 다 하는 건데 지금 3스타인 해병대 사령관이 4스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면 그거는 그건 항명 수괴죠. 그거는. 쿠데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지금 이보다 더한 증거들이 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국회에서.
◆ 이준석> 저는 사실 그러니까 이 녹취가 나오게 된 것이 어쨌든 김 모 변호사의 녹취로 나오게 된 것인데 꽤 양이 많을 거라고 저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월간 이준석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