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파이어 볼러' 문동주가 1군으로 복귀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는 내일 대전에서 1군으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프로 3년 차인 문동주는 올 시즌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6⅓이닝을 던지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7월까지 성적은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48. 이와 비교하면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2군에도 2번이나 갔다. 문동주는 시즌 초반 경기력 기복이 심해 4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특히 최근 1군 말소 직전 4경기 성적은 4패 평균자책점은 9.14에 이른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빠른 나이에 국가대표에도 다녀왔고, 군 문제까지 모두 해결했다. 짧은 시간에 일을 마치다 보니,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2군으로 보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다행히 2군에 다녀왔는데 얼굴도 밝고 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동주는 잘 생기기까지 했다"며 애정 섞인 농담도 던졌다.
이날 김 감독은 이원석(우익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하주석(3루수)-최재훈(포수) 순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5회 혹은 6회까지 자기 역할만 다해 던져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서 외국인 투수 2명이 7회까지 던져줘서 힘을 좀 남겨 둘 수 있었다"며 "그렇게만 던져 주면 감독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