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지역개발사업의 올해 사업 대상지역 10곳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7건과 투자선도지구 3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생활·주거환경 등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발전 잠재력 있는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정책사업이다.
올해 지역수요맞춤지원은 강원 삼척, 충북 옥천, 충남 청양, 전북 진안, 전남 장흥, 경북 청송, 경남 함양 등 7곳이 선정됐다. 최대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주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한 지역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선정된 투자선도지구는 강원 횡성, 충북 음성, 충남 천안 등 3곳으로 정부 지원이 최대 100억원 이뤄진다. 선정지역에는 각종 규제특례와 함께 기반시설 조성 등이 지원된다.
정부는 2015년부터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의 유망 사업을 선정해, 지역별 여건과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의 우수 사례로는 정읍시의 '구절초 테마공원 조성' 등이, 투자선도지구는 원주시의 '남원주 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
올해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당선된 옥천군은 유휴공간인 마을 양곡창고 '대청호 안읍창(安邑倉)'을 주민과 관광객 대상 커뮤니티센터, 감자옥수수 테마광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송군은 '백자의 숲' 조성을 통해 청송백자를 관광 브랜드화하고, 제작공방과 조각공원 등 지역 전통상품인 청송백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청양군은 칠갑산 천문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천장호 하늘향기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음성군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과 스마트팜 농업단지를 결합한 그린에너지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횡성군은 e-모빌리티 연구·개발시설,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 등을 갖춘 첨단모빌리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천안시는 천안역 증개축 등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력 확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