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충권 "野김성환, 이진숙 방통위원장 외모 품평 사과하라"

박충권 "이 무슨 저열한 행태…업무능력 검증보다 모욕주기만 열 올려"
"민주당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공식 사과와 조치해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초선·비례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최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얼굴 사진을 게시하면서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 줄"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 무슨 저열한 행태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이른바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 했다"며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지명되기 전부터 탄핵을 거론하며, MBC 언론노조와 함께 이 후보자의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보다는 신상털기와 모욕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곧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는 같은 당이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감싼다면 이는 국회 과방위와 여성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외모 평가로 여성 공직자 후보자를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과거와 현재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이라고 적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은 약 20분 만에 삭제됐다.

'탈북 청년 공학도'로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박 의원은 현재 국회 과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과방위는 조만간 이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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