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당 대표직 연임에 반대하는 여론이 과반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로 선두를 달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의하면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한 여론은 반대가 51%, 찬성이 35%로 나타났다.
정치 지형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8%가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27%로 1위에 올랐다. 나경원 후보 10%, 원희룡 후보 7%, 윤상현 후보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혔을 때는 한 후보가 55%를 얻어 과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후로는 나 후보 12%, 원 후보 10%, 윤 후보 1% 순이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사 탄핵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부패 검사, 정치 검사들에 대한 정당한 국회 권한 사용'이라는 찬성 응답과 '이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반대 응답은 모두 40%로 같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6%로 각각 나타났다.
2주 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p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0%를 얻어 1위에 올랐고, 민주당이 27%로 2위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1%p, 민주당은 2%p가 높아졌다.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5%, 진보당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등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