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1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씨의 일본 내 가족과 최근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납치자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만난 일이 있다"고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계기에 통일부 관계자들이 메구미씨의 남동생이자 북한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인 다쿠야씨와 만난 일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특별하게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 협의를 했다기보다 소통차원에서의 만남"이라고 덧붙였다.
메구미씨는 지난 1977년 13세의 나이에 북한에 납치된 뒤 계속 북한에서 살다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의 피해를 상징하는 인물로 됐다. 메구미씨의 유해 송환문제는 지금까지 북일 대화의 핵심 의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