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 철원군에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8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철원군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 개체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2명 이상)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동일한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철원 지역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TI)는 6월 셋째주부터 2주 연속 5.0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철원군에는 환자 주변 및 매개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주민과 방문자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 강화 조치가 내려졌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