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85% 늘며 수출을 견인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77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3.8% 늘었다. 조업일수는 1.5일 많은 8.5일로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0.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5.7% 늘었다. 승용차(9.8%), 석유제품(40.5%)도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1%로 5.3%p 확대됐다.
반면, 선박은 37.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 주요 교역국에서 모두 늘었다. 중국 29.1%, 미국 26.4%, 유럽연합 26.2% 각각 늘며 이들의 수출비중은 48.8%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55.0%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1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확대됐다.
반도체(35.1%), 원유(21.3%), 기계류(17.3%), 가스(6.7%) 등의 품목에서 증가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6.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7%), 미국(43.4%), 유럽연합(29.0%), 일본(18.5%) 등은 늘었고 호주는 6.8%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7억37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넘게 적자규모가 늘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3525억달러, 누적 수입은 3314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210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흑자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