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대구경북 호우·홍수 특보 해제…산사태 경보 유지

10일 오전 8시 8분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의 한 주택 인근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닷새 동안 대구와 경북에 많은 양의 비가 퍼부은 가운데 11일 현재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전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도 전날 밤 금호강과 낙동강 등지에 발령된 홍수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대구는 전날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신천동로 등 15개 도로의 통행을 재개했다.

다만 산사태 경보는 전국적으로 '주의' 단계로 하향 발령된 가운데 여전히 대구 동구와 북구, 달성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군위군에는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경북에는 상주(모서) 415.0mm, 의성(다인) 345.0mm, 영천(고경) 330.5mm 등의 비가 내렸다. 지난 8일부터 누적된 대구의 강수량은 259.4mm에 달했다.

물폭탄으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 8분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의 한 주택 인근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평사리 부기천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하루에 5~60mm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하는 한편, 13일에는 경북서부내륙과 북동내륙, 북동산지 등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