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대1로 제압했다.
전반 6분 음라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조영욱과 린가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서울은 다시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대전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지난 18라운드 광주FC전(2대1 승)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그쳤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대전이었다. 전반 6분 음라파가 오른쪽에서 최건주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서울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펼쳤다. 중원에서 미드필더 이승모와 류재문이 적극적으로 침투 패스를 찌르며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굳게 걸어 잠긴 대전의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대전은 여기에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서울을 위협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서도 견고한 수비를 뽐냈다. 하지만 서울의 계속된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했다.
여세를 몰아 서울은 곧바로 5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린가드가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깔끔하게 처리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린가드의 첫 필드골이다. 지난달 26일 강원F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필드골은 없었다.
데뷔골 당시 경황이 없었던 린가드는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못했다. 대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이름 약자인 'JL' 모양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첫 필드골 후에는 린가드의 '피리 세리머니'를 볼 수 있었다. 린가드는 응원석을 향해 피리를 부는 시늉을 하며 춤을 췄고, 이에 팬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후 서울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2대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