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우루과이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15일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15회)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는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제시 마쉬 감독의 지휘 아래 처음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4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호드리고 데 파울의 침투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절묘한 터치로 잡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8강전까지 골 맛을 보지 못한 메시는 후반 6분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메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캐나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코파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