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도 최대 270㎜가 넘는 폭우가 내리자 경주시가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밤부터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0일 오전 송호준 부시장 주재로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주시 실국장을 포함한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반 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송 부시장은 많은 비로 인한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 낙석,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과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하천변과 계곡 등 물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통제 강화와 1마을 1전담 공무원제를 적극 활용한 완벽한 주민대피 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경주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평균 124㎜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면에는 27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경주시는 지난 9일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10일 오전 6시 20분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의 5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집중 호우에 대비해 왕신저수지 보수를 지난 5월 완료하고, 저수지 상시 관리용 CCTV를 설치해 현장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토함산지구를 비롯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실시간 문자 서비스를 통한 대피소 및 대피 행동요령 안내와 유선연락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하고 긴급재난문자, 재난예경보시스템(마을방송)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지속 할 예정이다.
경주시 송호준 부시장은 "기상 상황에 따른 정보를 신속히 안내해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명피해를 막도록 모든 공직자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