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경북 동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포항과 경주 등 일부지역에서 낙석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152명은 사전 대피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울진 183.5㎜를 비롯해 포항 163.5㎜, 영덕 155.5㎜, 경주 14.6㎜, 울릉 108.3㎜이다.
특히 경주 서면에는 229㎜, 오천 갈평은 199.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집중 호우로 경주 경감1지구 급경사지에 낙석과 토사가 밀려 내려와 도로가 한동안 통제되다 10일 오전 5시 50분부터 재개됐다.
또 강물이 불어나며 선도동 효현 새마을 잠수교는 10일 0시 54분부터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을 비롯해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9일 밤 11시 40분부터 1시간 15분간 북구 환호동 해맞이 그린빌2단지 일대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폭우로 경북에서는 19개 시군 1491가구 2078명이 사전대피했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366가구 470명으로 가장 많고, 울진은 95가구 132명, 포항 11가구 15명, 영덕 3가구 5명 등이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등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