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승리하고도' 요스트, 파리 올림픽 골프 출전 좌절

요스트 라위턴. 연합뉴스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 끝내 좌절됐다.

국제골프연맹(IGF)은 10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 나설 60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라위턴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라위턴은 US오픈 종료 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47위에 자리했다. 올림픽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채워질 때까지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상위 15위 안에서는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당시 라위턴의 올림픽 랭킹은 40위였다.

하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라위턴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하지 않았다. 다리우스 판드리엘(237위), 여자부 데비 베버르(여자 세계랭킹 302위) 역시 마찬가지. 여자부 안네 판담(108위)에게만 출전을 허가했다.

라위턴은 법정 소송을 펼쳐 승리했고, 올림픽 출전 자격을 되찾았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IGF는 "이미 현지시간 6월27일 마감일을 기준으로 네덜란드의 두 자리에 들어갈 선수들이 재배치됐다. 1명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 규모를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라위턴은 SNS를 통해 "더 이상 올림픽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 올림픽의 기본이 진실과 공정, 존중이라면, 그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나는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올림픽에 뛸 수 없다. 그들이 신경 쓰는 것은 그저 그들 만의 파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