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 메시의 축복 받은' 야말, 16세 최연소 골로 스페인 유로 결승

라민 야말. 연합뉴스
라민 야말. 연합뉴스
축구의 신(神)에게 축복을 받은 2007년생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에서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페인은 11일 열리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또 유로 2024에서 6연승을 기록, 유로 최초로 한 대회 6승을 거뒀다. 최근 A매치 8연승 행진이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줬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에 이은 란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콜로 무아니의 골은 프랑스의 유로 2024 첫 필드골이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필드골이 없었다.

야말이 해결사로 나섰다.

야말은 유로 2024 기간 동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인연으로 화제가 됐다. 17년 전이었던 2007년 당시 20세 메시가 2007년생 아기 야말을 씻기는 사진 때문이다. 유니세프 연례 자선 행사에 야말의 가족이 응모해 당첨됐다. 축구의 신과 그 뒤를 이을 재능의 만남이었다.

야말은 전반 21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를 시원한 중거리포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16세 362일. 유로 2004 요한 볼란텐(스위스)의 유로 최연소 골 기록(18세 141일)을 깨뜨렸다. 월드컵을 포함해도 최연소 골 기록이다. 월드컵 최연소 골 기록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펠레(브라질)의 17세 239일이다.

흐름을 잡은 스페인은 전반 25분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모는 토너먼트에서만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야말은 맨 오브 더 매치(MOM)까지 거머쥐었다.

야말은 "결승에 진출해 감격스럽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을 얻지 못했다"면서 "슛이 들어간 꼭대기 코너를 목표로 때렸다. 정말 기뻤다. 경기를 즐기고, 팀을 돕고 싶다. 17번째 생일을 동료들과 축하하기 위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야말은 7월13일이 생일이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14일(한국시간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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