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 홍보에 적극 나섰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6일부터 2024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마를 방문해 2026년 개최하는 강릉 대회의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을 필두로 한 7명의 출장단(강릉시 2명, 대한탁구협회 5명)은 로마대회 현장 답사,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리플릿과 강릉관광책자, 미식창의도시 브로셔 등을 배부하며 대회 홍보와 강릉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장단은 "홍보부스를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 강릉시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상관없이 40세 이상의 개인 자격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대회다. 남·여 단식, 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 연령별(5년 단위) 11개 세부 종별로 이뤄진 대규모 국제 생활탁구대회다.
강릉시는 지난 2월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린 ITTF(국제탁구연맹) 이사회에서 스페인 알리칸테주 엘체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22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2년마다 개최돼 왔지만, 점차 아시아 권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참가 선수만 평균 91개국 24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2026년 강릉대회의 신청 인원을 5천 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하면 2만여 명 이상이 강릉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10월 개최되는 ITS 세계총회와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릉시는 대회 유치와 함께 대한탁구협회의 강릉 이전과 전용 경기장 설립도 추진한다.
김홍규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탁구 붐 조성과 국제대회 유치 등을 위해 탁구 전용 경기장 건립도 구상 중"이라며 "대한탁구협회의 강릉 이전 계획에 대해 유승민 탁구협회장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탁구 전용 경기장이 지어지면 협회 이전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