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8일 밤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평균 82.1mm(최대 대송운제산 165mm)의 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밝혔다.
국지성 폭우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포항시는 재난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며 빠른 초동 대처에 나섰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읍면동 자율방재단을 소집해 배수로, 빗물받이 및 맨홀, 주요침수구간 정비 등에 노력했으며,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위험 지역 접근 자제 등을 담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다.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과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 지하차도 등 일부 위험 구간을 통제해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으며, 빗물 펌프장을 가동해 원활한 배수를 도왔다.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조금의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즉각 조치될 수 있도록 초동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10시 현재 포항시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해제됐으며, 안전 상의 문제로 통제됐던 일부 구간의 도로도 통행이 재개 됐다. 단,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과 섬안큰다리 하부도로 5곳은 통제 중이다.